주식투자 및 기업분석

EPS 이해하고 주식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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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 와 PER 은 주식투자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개념입니다.

오늘은 EPS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EPS 는 무엇인지?

EPS 는 주당순이익을 뜻하며, 영어로는 Earning Per Share 를 줄인 말입니다.

 

즉, 해당 기업의 1년동안의 순이익을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연간 순이익이 50,000원이고 발행된 총 주식의 수가 1,000주라고 가정하면, 주당순이익인 50원입니다.

 

50,000원 / 1,000주 = 1주당 50원.

 

우리는 기업에 투자하면서 주식 1주당 가격이 얼마가 적절한지 계산할 필요가 있는데요, EPS 는 1주당 순이익을 계산함으로써 해당 주식 1주당 가격이 얼마인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줍니다.

 

 

예를 들어 A회사의 1주당 주당 순이익이 1만원이라면, 해당 기업의 주가 (주식의 가격)는 1주당 순이익 1만원을 기준으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EPS, PER, BPS, PBR, ROE, 부채비율 등 여러가지 지표를 종합하여 해당 기업의 주가가 적절한지, 또는 얼마까지 오를 수 있는지 평가해야하며 1가지 기준만으로 기업의 주가를 평가하는 것은 위함할 수 있습니다.

 

 

2. EPS 가 커진다는 것의 의미는?

 

작년 EPS 가 1주당 1,000원이있는데, 올해 EPS 가 1,500원이라면, 주식 1주당 순이익이 50%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만일 기업의 주가가 100% EPS 에 의존해서 정해지는 것이라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50% 상승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물론 현실세계에서는 다양한 복잡한 요인들이 주가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어찌되었든 EPS 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투자자입장에서 매우 좋은 뉴스입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EPS 가 상승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주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3. EPS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우리는 EPS 가 대표적인 주가측정 도구중 하나이며, EPS 가 증가하면 주가가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기업은 EPS 를 증가시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를 알면 주식투자 성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PS 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기업의 순이익을 늘리면 됩니다.

 

즉, 해당기업이 경영을 잘해서 이익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EPS 도 증가합니다.

 

기업들은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합니다.

 

매출을 늘려서 순이익을 늘리는 정공법을 쓰기도하고, 때로는 적자 사업부를 과감하게 구조조정하여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인력감축 등이 뒤따르기도하지요.

 

여튼,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어서 이익이 늘어나거나, 구조조정을 잘해서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뉴스입니다.

 

 

 

그런데, 이익이 늘어나야만 EPS 가 늘어나는 것일까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EPS 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이익이 늘어나지 않아도 주식수가 줄어들면, 1주당 가질 수 있는 순이익이 늘어나기때문에 EPS 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투자자를 만족시키기위해, EPS 를 늘리기위해 이미 발행된 주식을 다시 되사서 소각시켜버림으로서 주당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활동을 자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도 자사주매입 및 소각을 통해 EPS 를 증가시키는 사례가 많지만, 특히 미국기업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흔한 EPS 향상 방법으로 자사주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4.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EPS 증가가 항상 좋은 것일까?

 

앞에서 우리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EPS 가 증가하는 것은 대체로 좋은 일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는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외국 기업들 (특히 미국 기업들) 의 경우 잉여현금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모두 소진시켜버리다가 갑작스런 경영환경 변화나 사고 등으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지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 겨우 생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경우 잉여현금흐름이 충분할 경우에나 바람직한 것이지 무분별하게 주가관리한다고 무리하게 진행하다가는 한방에 기업이 훅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미국의 보잉입니다.

 

보잉은 무려 40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돈을 자사주매입에 쏟아부어 주가를 부양시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갑작스러운 경영위기에 처하게되자 결국 정부의 지원에 기대어 연명하게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이 자사주매입으로 현금을 탕진한 기업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나마 보잉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만일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해도 보잉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찔한 질문이 될 것입니다.

 

 

 

 

5. 희석주당순이익 (Diluted EPS) 이란?

 

 

희석주당순이익, 말은 어렵지요?

 

하지만 사실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주식으로 발행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주식이나 다름 없는 것들을 합쳐서 주당순이익을 다시 계산한 것입니다.

 

이렇게 주식이나 다름 없는 것들로 간주하는 것에는 전환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 주식매입선택권 등이 있습니다.

 

위 모든 것들이 행사하는 즉시 주식으로 전환되기때문에,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지는 않았지만 주식으로 전환되었다고 치고 계산하는 것이 희석주당순이익입니다.

 

전환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 주식매입선택권등이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거나, 있어도 그 총량이 미미하다면 사실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하다보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 총량이 50%, 100%씩 증가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는 희석주당순이익을 꼭 확인해보고 투자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위험이 있는 주식은 별로 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이거나 또는 경영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일반적인 주주들의 입장을 잘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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