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 및 통계

인플레이션 이란? (인플레이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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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이란? (인플레이션 뜻.)

 

인플레이션은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여기서 물가는 개별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통상 연 4~5%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관측되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2% 미만의 저물가 상황이 최근 지속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2% 수준의 물가상승률 도달을 위해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유도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

 

과거에는 1만원으로 장을 보러가면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만원 시장을 보러가면 고등어 2000원, 계란 1500원, 식빵 1000원, 돼지고기 5000원을 주고도 500원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만원 한장으로 장을보러가도 이렇게 많은 물건을 사기 어렵습니다.

 

즉, 특히 생활필수품의 경우에는 가격이 올라가도 사지 않을 수 없기때문에 생필품의 가격상승(인플레이션)은 돈(화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월급이나 소득이 올라가도 이렇게 물가가 올라가면 생활수준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50년전에 월급이 3만원이었고, 올해 월급이 300만원이라면 월급은 100배 증가한 것이지만, 물가가 오른 수준만큼 돈의 가치도 떨어졌기때문에 사실 실질적인 소득이 100배 오른 것은 아닙니다.

 

이 기간동안(50년) 물가가 100배 이상 올랐다면, 오히려 실질소득은 떨어진 것이 됩니다.

 

 

 

그럼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계산하고 측정하는 것일까요?

 

물가를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는 물가수준(price level)과 물가지수(price index)입니다.

 

물가수준은 한 경제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최종생산물의 총체적인 가격수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물가지수는 기준년도 대비 측정하는 시점의 물가수준을 의미합니다.

 

물가지수로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 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물가지표입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있으며 기준년을 100으로 하여 작성됩니다.

 

조사대상 상품 및 서비스의 구성과 가중치도 경제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조정됩니다.

 

현재는 40여개 가계의 총소비지출에서 구입비중이 큰 500여개의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된 소비자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내지 소비금액의 변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계비 등의 측정에 사용됩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은 실질임금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이를 보전하기 위한 임금인상의 기초자료로 널리 이용되기도 합니다.

 

 

 

근원인플레이션.

 

 

근원인플레이션율(core inflation rate)은 물가변동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들 가운데 일시적인 공급충격의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뜻합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농산물 가격, 국제원자재가격 등의 변동 부분을 제거하여 계산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근원인플레이션 지표로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를 작성해 왔으며, 2010년 기준 지수부터 OECD 방식에 의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를 추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물가에 미치는 단기적 충격이나 불규칙 요인이 제외되어 기조적인 물가상승의 흐름을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일반 국민이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와 괴리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의 주관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협상, 가격설정, 투자결정 등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실제 인플레이션에 반영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노동자들은 구매력 하락을 우려하여 명목임금 상승을 요구하게 되며, 이는 상품의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또한 기업은 재화 및 서비스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제로 가격 인상하게됩니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실질금리를 하락시켜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킵니다.

은행에 대한 이자보다 부동산, 주식, 금과 같은 자산이 훨씬 많이 오른다면 누구나 투자를 하려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가수요가 증가하게됩니다.

 

이러한 가수요는 물가상승을 더욱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피셔효과 (명목이자율 = 기대인플레이션 + 실질이자율)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수준에 영향을 미칩니다.

 

 

피셔방정식은 1920년대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가 발표한 이론으로, 명목금리가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의 합계와 같다는 내용입니다.

 

시중의 명목금리가 상승했다면 그것은 실질금리의 상승이 원인일 수도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피셔효과(fisher effect)가 통화정책에서 나타나는 사례를 살펴보면,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단기적으로 시중의 명목금리가 상승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명목금리가 하락할 수도 있는 현상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실시할 경우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결국 기대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의 합인 명목금리가 하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인플레이션은 왜 발생하는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두가지는 비용인상과 수요증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비용인상인플레이션.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과 관련하여 투입요소의 비용 상승에 의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이라고 합니다.

 

생산의 주요 투입요소인 노동, 자본 등의 비용이 상승하면 기업은 증가한 생산비용을 가격에 반영시키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경제 내의 생산을 위축시키면서 유발되므로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1970년대 발생한 2차례의 오일쇼크(석유가격이 급등)로 인해 유발된 비용인상은 생산비를 크게 증가시켰고 생산활동을 위축시켰으며, 결국 경기둔화로 이어졌습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수요견인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이란 경기과열 등으로 인해 개인들의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해진 재화 및 서비스의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은 원재료 및 생산된 제품시장 모두에서 초과수요가 발생할 때 특히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확대재정정책, 과도한 통화량 증가, 민간소비나 투자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전체적인 총수요를 증가시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킵니다.

 

예를 들면,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정부지출을 확대하고 세율을 인하하는 등의 급격한 확대 재정정책을 시행하였다면 총수요가 증가하여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외 공공요금의 인상이나 생산성이 낮아짐으로 인한 공급의 부족 등도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과도하면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할까?

 

먼저, 인플레이션이 과도하면 자산을 가진 자산가들의 재산은 늘어나지만 월급을 받는 일반 노동자들은 실질임금이 줄어들어, 결국 소득격차와 빈부격차가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각종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이어지게되며, 과거 역사를 보면 각종 혁명 및 폭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은행이자보다 자산이나 물건 가격 상승률이 높기때문에 은행 저축이 줄어들게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축의 감소는 은행으로의 자금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은행의 대출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결국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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