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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이란? (GNI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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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GNI) 은 한 국가의 국민소득을 측정하는 지표중 가장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영어로는 Gross National Income 의 약자인 GNI 라고 표시합니다.

 

국민총소득(GNI) 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앞서서 먼저 국민소득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5개 지표들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민총소득 (GNI).

2. 국민순소득.

3. 국민소득.

4. 국민처분가능소득 (NDI).

5. 가계처분가능소득.

 

그럼, 국민총소득 (GNI) 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국민총소득 (GNI).

 

국민총소득 (GNI) 은 한 국가의 모든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득은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이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건 상관 없이 모두 합하여 계산합니다.

 

한 국가의 영토내에서 생산되는 가치의 합인 GDP 와 비교해서 설명해보면, GDP 에서 우리나라 국민 (거주자) 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더하고, 외국인(비거주자)이 우리나라에서 번 소득을 뺀 것이 국민총소득 (GNI)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의 산식에서 명목 국민총소득(명목 GNI)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요, 물가변동(구매력 변동)을 고려하지 않는 국민총소득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럼, 실질적인 구매력을 반영하는 실질 국민총소득 (실질 GNI) 은 어떻게 산출하면 될까요?

 


실질 국민총소득 (실질 GNI) 는 먼저 실질 국내총생산(GDP) 에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실질 소득과 외국인이 한국에서 벌어서 해외로 가지고나간 실질 소득을 반영한 것)을 고려한 다음, 추가적으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반영하게 됩니다.

 

여기서 교역조건이란 수출가격을 수입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수출입상품 간의 교환비율을 뜻합니다.

 

교역조건이 변화하면 생산 및 소비에 영향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국민소득 또한 변할 수 있게됩니다.

 

예를 들면,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수출량은 동일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수입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가격이 급등하여 수출해서 번 돈으로 살 수 있는 원유의 량이 줄어든다면, 우리나라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설명하면, 올해 우리나라가 1만달러 짜리 자동차 10대를 수출해서 (수출액 10만달러) 10만달러 짜리 중장비 1개를 수입하였다고 가정합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자동차 20대를 생산하여 수출하였지만, 자동차 가격이 하락하여 대당 5천달러 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가정합니다.

 

또한 수입해야 하는 중장비는 가격이 대당 10만달러로 동일하다고 가정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 GDP 는 기준년도인 올해의 자동차 가격 1만달러에 내년도 생산량 20대를 곱한 20만달러로 측정되는데 (실질 GDP 는 기준년도의 가격을 계속 사용하여 가격변동의 영향을 제거합니다.) 결국 10만달러짜리 중장비 1대 밖에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러한 실질 GDP 20만달러를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10만달러를 빼는 방식으로 실질 국민총소득을 계산할때 고려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를 산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2. 국민순소득 (NNI).

 

국민순소득은 NNI 로 표기하기도 하며 이는 Net National Income 의 약어입니다.

 

국민순소득이란 국민총소득 (GNI) 에서 감가상각을 제외한 것입니다.

 

감가상각은 아시다시피 공장, 건물, 기계장치 등이 사용하면서 또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사라지는 것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가상각을 국민소득통계에서는 "고정자본소모" 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즉, 현재의 국민소득에서 생산을 위해 소모된 공장, 기계장치 등의 가치를 빼서 순소득을 계산한 개념입니다.

 

 

 

3. 국민소득 (NI).

 

국민소득은 영어로는 NI 라고 표기하며 이는 National Income 의 약자입니다.

 

국민소득은 한 나라의 거주자들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정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합친 것으로 계산합니다.

 

국민소득(NI) 은 국민순소득(NNI) 에서 간접세인 생산세 및 수입세를 빼고 보조금을 더한 금액입니다.

 

이해를 위해 다음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 우유 1병에 300원.
  • 우유 생산을 장려하기위해 국가에서 우유 1병당 50원의 보조금을 지급함.
  • 우유 1병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은 70원.
  • 우유 1병 생산에 들어가는 원재료비는 100원.
  • 300원짜리 우유 1병 생산시의 부가가치는 판매가에서 원재료비 100원을 뺀 200원.

 

여기서 국민소득 = 국민순소득 (시장가격 국민소득, 생산에 따른 부가가치) 200원 - 순생산세 70원 + 보조금 50원 = 180원 으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국민소득 (NI) 은 요소비용 국민소득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4. 국민처분가능소득 (NDI).

 

국민처분가능소득은 NDI 라고 표기하기도 하며, 이는 National Disposable Income 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국민처분가능소득(NDI) 은 국가 경제 전체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에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소득이전이 반영되어 산출됩니다.

 

예를 들면 국민순소득(NNI) 에서 해외교포로부터 송금된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이전 소득) 금액을 더하고 외국에 무상으로 원조한 금액을 빼는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국민처분가능소득(NDI) 에다가 고장자본소모(공장, 기계 등의 감가상각) 금액까지 더한 것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 Gross National Disposable Income) 이라고합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을 구할때 감가상각비인 고정자본소모를 더하는 이유는, 이러한 감가상각비는 회계상의 처리이지 실질적으로 우리 현금소득을 차감하는 요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5. 가계처분가능소득(PDI).

 

가계처분가능소득은 PDI 라고 표기하기도 하며, 이는 Personal Disposable Income 의 약자입니다.

 

가계처분가능소득(PDI)은 가계와 다른 경제주체 간의 소득이전을 반영한 것으로 가계가 임의로 소비나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입니다.

 

국민소득(NI) 가운데 가계에게 지급되지 않은 부분인 법인소득과 정부가 받은 이자 등을 차감하면 "가계원본소득(PPI: Personal Primary Income)" 이 되는데, 가계처분가능소득(PDI)은 이러한 가계원본소득(PPI)에서 가계가 정부와 기업 및 국외로부터 받은 이전소득을 더하고, 정부와 기업 및 국외로 지급한 이전소득을 뺀 금액입니다.

 

 

한편, 가계처분가능소득에다가 사회적 현물이전까지 합한 것을 "가계조정처분가능소득(PADI: Personal Adjusted Primary Income)" 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현물이전이란 정부가 가계에 재공하는 무상교육, 무상의료와 같은 서비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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