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란? (GDP 뜻, 명목 GDP, 실질 GDP)

1. GDP란?

 

GDP 는 Gross Domestic Product 의 약자로서 우리나라 말로는 '국내총생산' 이라고 합니다.

 

 

GDP 는 수출지표와 같은 하나의 지표가 나타내기 어려운 한 나라의 경제력을 전반적, 총체적으로 평가하는데 유용한 개념입니다.

 

그러하기에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GDP 를 20세기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의 하나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GDP 는 거시경제학과 함께 대공황을 계기로 탄생하였습니다.

 

미국 대공황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당시 얻을 수 있었던 통계인 철도운송량, 철강생산량, 주가 와 같은 정보로는 미국 경제 전반적인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미국 상무부는 경제현황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이먼 쿠즈네츠 (Simon Kuznets) 에게 GDP 통계를 개발하도록 의뢰하였으며, 사이먼 쿠즈네츠가 개발한 GDP 가 몇 차례 개량과 수정을 거쳐 현재의 GDP 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이먼 쿠즈네츠는 이러한 성과등을 바탕으로 197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2. GDP의 구체적인 뜻과 개념은?

 

GDP 는 한 나라에서 일정기간 동안 새롭게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모두 합한 것입니다.

 

위 GDP 의 정의에 대해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하부 개념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1) 일정기간 : 일정기간이란 생산과 소득을 특정한 기간, 예를 들면 1년 또는 분기 단위로 측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새롭게 생산 : GDP 는 앞에서 정의한 "일정기간" 동안 새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새롭게 생산된 자동차는 GDP 에 포함되지만, 과거에 만들어져 판매되는 중고차는 GDP 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3) 재화와 서비스 : 재화와 서비스에서 먼저 재화란 쌀, 자동차, 건물 등과 같이 물질적 형태가 있는 상품을 뜻하며, 서비스는 운송, 숙박, 금융, 의료와 같은 형태가 없는 사람의 노력을 의미합니다.

 

(4) 시장가치를 모두 합한 것 : 시장가치를 모두 합한다는 의미는 생산량 X 시장가격을 적용하여 GDP 를 산출한다는 것입니다.

 

3. GDP 의 측정방법은?

 

GDP 는 먼저 최종생산물의 가치만 합산하여 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기위해 수 많은 중간 부품이 생산되어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중간 부품의 가격은 최종 생산품인 자동차의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있기때문에, 중복 측정을 피하기위해 최종 생산물의 가치만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각 생산단계별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만을 고려하여 GDP 를 산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원재료를 생산하는데 100원의 부가가치가 생산되고 (원재료 판매가격이 100원이고), 이러한 원재료를 활용하여 200원짜리 자동차 부품을 만들었다면 원재료 100원을 재외한 100원의 추가적인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마지막으로 200원짜리 자동차 부품을 활용하여 500원의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자동차 생산 단계에서는 300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합니다.

 

원재료 생산 부가가치 100원.

자동차 부품 생산시 부가가치 100원. (부품가격 200원에서 원재료 100원을 뺀 것)

자동차 생산시 부가가치 300원. (자동차 가격 500원에서 부품 가격 200원을 뺀 것)

 

위 세가지 단계의 부가가치를 모두 합산하면 500원이 되는데 이는 자동차의 최종 판매가치와 동일합니다.

 

 

4. GDP 측정의 한계.

 

GDP (국내총생산) 도 완벽한 측정 방식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동일한 가사활동이라고 하더라도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면 거래가 발생하기때문에 새로 발생한 서비스의 가치로서 GDP 가 측정되지만, 가족구성원이 스스로 가사활동을 하였다면 GDP 로 측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하경제 또한 GDP 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국가가 그 거래의 존재여부를 알 수 없고, 거래가 공식적으로 보이지 않으니 그 가치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마약을 거래하거나, 밀수하거나, 유흥주점에서 탈법적인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 이러한 지하경제는 GDP 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GDP 가 과연 국민의 경제적인 행복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모든 국가경제가 GDP 증가를 목표로 삼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GDP 를 대체할 만한 지표가 개발되지 않았기에 모든 국가들이 GDP 중심의 경제계획 수립과 운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명목 GDP 란? 실질 GDP란?

명목 GDP 는 경상가격 GDP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GDP at current prices), GDP 를 구하는 기간의 물가 (생산물의 가격) 을 그대로 적용하여 구하는 GDP 입니다.

 

즉, 올해 사과 1개를 200원에 생산했다면, 올해 명목 GDP 는 200원이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명목 GDP 는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항상 사과 1개를 생산했다 하더라도 물가가 오르면 특별히 더 많이 생산한 것도 아닌데 GDP 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년의 사과 1개 가격이 300원으로 오른다면, 별로 한 것도 없이 GDP 는 200원에서 300원으로 올라갑니다.

 

이러한 명목 GDP 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 실질 GDP 입니다.

 

실질 GDP 는 기준년도의 가격을 활용하여 (이를 불변가격 이라고도 합니다.) 측정하기때문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왜곡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즉 지금 예를 들고 있는 사례에서는 사과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사과 1개만 생산한다면 GDP 는 특정연도의 가격을 고정적으로 적용하기때문에 항상 동일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질 GDP 측정방식에서 GDP 가 늘어나려면 단순히 물가가 올라서는 안되고, 실제로 생산량이 늘어나야 하는 것이지요.

 

이상 GDP 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공유를 마칩니다.

국가별 GDP 통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다음 자료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2020.04.17 - [경제지식 및 통계] - 세계 GDP 순위, 1인당 GDP 순위.

세계 GDP 순위, 1인당 GDP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