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시세 전망 (국제 은가격의 금융위기시 변화, 금은비).

 

경제, 금융위기시 은에 투자해도 괜찮은가?

'가난한 자의 금' 이라 불리우는 은(Silver), 과연 경제위기시에도 투자해도 괜찮을지 2008년 금융위기 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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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20년간의 국제 은시세 추이.

 

2001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국제 은시세 추이

 

먼저 과거 20년간 국제 은시세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위 그래프를 통해 알아보자.

2008년 전후로 회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불황기간을 표시한 것으로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의 기간이다.

 

이 기간 은시세는 2000년초 5달러가 약간 안되는 수준에서 꾸준히 올라 불황이 시작하기 직전인 2007년 11월 약 14달러까지 상승하였고, 이후 불황의 초기에는 20달러 수준까지 급상승하다 2008년 10월에는 약 10달러까지(정확하게는 9.73달러) 순식간에 거의 50% 폭락하였다.

 

그 후 불황막바지인 2009년 5월에는 15.61달러까지 다시 회복하였고, 이후 2011년 4월까지 2년도 안되는 기간에 48.6달러까지 폭등하게 된다.

 

그 이후로는 가격이 다시 많이 내려 2020년 3월에는 16~17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와 같이 과거 은시세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은(Silver) 은 결코 안전자산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위기시에는 순식간에 50% 쯤은 거뜬하게 폭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것이다.

 

 

2. 과거 20년간의 금은비 추이.

 

2001년3월부터 2020년2월까지의 금은비 추이 (Gold to Silver Ratio)

 

그러나 2008년과 2020년은 분명 상황이 똑 같지는 않다.

이를 살펴보기위해 금과 은의 가격비율을 나타내는 금은비 그래프를 살펴보자.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은의 가격은 금의 약 1/50 수준이었다가, 금가격에 비해 은가격의 하락폭이 급격히 가팔라지면서 순식간에 금은비가 80에 달하였다. (은시세가 금시세의 1/80 이라는 뜻.)

 

아시다시피 은시세가 고점인지, 저점인지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지표중 하나는 금시세 대비 은시세의 비율을 보는 금은비이다. (Gold to Silver Ratio.)

 

그런데 2020년 3월초 현재 금은비는 100 수준에 달하였다!

 

즉, 금시세 대비 은시세가 극도로 저평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즉 2008년 금융위기 전후의 불황 초입에 은가격은 금 가격의 1/50 수준이었으나, 2020년 3월 현재 은시세는 금시세의 1/100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5달러도 안되던 은가격이 불과 몇 년만에 20달러 수준까지 4배 급등한 후 본격적인 경제위기를 맞은 2008년과 달리, 2020년의 은시세는 약 10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꾸준히 하락하였다.

 

즉 다가오는 경제위기시 은가격이 하락할 가능성과 그 하락폭은 2008년 만큼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3. 1915년 이후 장기 금은비 추이.

 

1915년 이후 역사적 금은비 추이

 

다시, 금은비 이야기로 돌아가서, 금은비 100이 얼마나 보기 어려운 수치임을 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보자.

1915년 이후 금은비가 100 수준에 가까운 적은 딱 세번밖에 없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2020년초에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정말로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는 함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4. 향후 은시세 전망.

 

그럼 이제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결론을 내보고자 한다.

 

2008년 경제위기시 은시세는 50% 수준까지 폭락한 사례가 있으므로, 돌아오는 금융위기시에도 충분히 단기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시 국제 은가격은 무려 4배가까이 단기 급등한 상태였고, 금가격 대비 은가격 수준 또한 저렴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2020년 현재는 장기간 은가격이 하락한 상태이고 금가격 대비 은가격 또한 역사적으로 매우 저렴한 상태이기 때문에, 2008년 만큼의 일시적 대폭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돈풀기와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금과 은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기에 은에 투자하는 것은 매력적인 대안중에 하나일 것이다.

 

다만, 20~30% 수준의 일시적인 가격하락이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수준에서만 은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레버리지 투자는 조심.)

 

이상 위와 같이 개인적 견해를 마치며, 모든 분들의 행복과 성공투자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