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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 사업 분석 (네이버 쇼핑, 스마트스토어,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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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투자 관련 정보를 시리즈로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는 최근 쇼핑을 중심으로한 이커머스, 네이버페이 및 네이버 파이낸셜과 같은 핀테크사업, 네이버웹툰과 같은 컨텐츠 사업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네이버 쇼핑, 이커머스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네이버의 이커머스 사업은 매우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결제액 추이 (출처: SK증권)

 

네이버는 이미 2019년 기준으로 국내 1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성장하였습니다.

2019년 기준 결제액은 21조원 수준으로 쿠팡 17.1조 및 이베이코리아 17조원을 훌쩍 넘어선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및 신규사업 G9 를 합친 결제액 기준입니다.

참고로 한때 연간 1천억이 넘는 적자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추구했던 11번가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치면서 시장내 존재감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네이버, 쿠팡, 이베이, 11번가와 같은 메이져 이외에서는 위메프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네이버스토어 카테고리별 성장률 (출처: 메리츠종금증권)

 

특히, 네이버의 이커머스 사업은 코로나사태 이후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생활/건강 카테고리는 코로나사태 이전보다 63% 성장하였으며, 디지털/가전은 31%, 식품은 36%, 가구/인테리어 40%, 스포츠레쳐 65% 성장하였습니다.

 

물론, 쿠팡의 성장률 또한 매우 빠른편이나 이는 대량의 적자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고, 수익적으로 보수적 경영을 펼치고 있는 이베이 등 타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볼때 네이버 이커머스 사업의 성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규 스마트스토어 창업수 (출처: 메리츠종금증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최근 늘어난 개인창업 추세의 성장에 힘입어, 신규 스마트스토어 창업수는 코로나 이전 월평균 2.2만개에서 코로나이후 월평균 3.3만개로 급증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일부 유명 유튜버들의 스마트스토어 창업 후기 또는 창업 노하우 컨텐츠의 인기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스마트스토어 창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월 1억이상 스마트스토어 수 (출처: 메리츠종금증권)

 

그 결과, 월 1억이상 판매하는 대형 스마트스토어 또한 코로나이전 월 1,800개에서 코로나이후 월 2,500개로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월 1억을 판다는 것은 연간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뜻합니다.

카테고리 특성과 판매하는 물품의 성격, 그리고 각 판매자의 판매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 순이익을 5~10%로 가정할 경우 스마트스토어에서만 연간 6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2,500명 이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판매자는 G마켓, 쿠팡, 옥션과 같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판매할 것이니 수익은 더 클 것입니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입점추이 (출처: 키움증권)

 

또한 2020년 론칭한 브랜드스토어의 경우에도 입점 회사들이 순로롭게 증가하여 2020년 6월말 기준 75개사가 론칭 되었습니다.

2020년 말까지 200개의 브랜드스토어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입점기업은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다우니, 질레트, P&G, 풀무원과 같은 생필품/가공식품 업체와, 삼성전자, LG 전자와 같은 디지털가전 업체가 주력입니다.

추가적으로 일룸, 한샘, 까사미아와 같은 가구브랜드와 레고와 같은 유아동 브랜드 및 뉴발란스와 같은 일부 패션 브랜드도 입점하고 있습니다.

 

 

2. 네이버 이커머스 사업의 미래는 제휴형 풀필먼트 서비스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네이버는 2020년 4월 풀필먼트 제휴형 익일배송 서비스를 론칭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의 최대 강점인 배송경쟁력을 파고들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의 위치를 더욱더 강력하게 바꾸어 놓으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현재 검색포털을 가지고 있는 강점과 더불어서 배송서비스까지 업그레이드된다면, 한국의 아마존은 쿠팡이 아니라 네이버가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네이버의 배송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며, 직접 사입하고 물류센터를 짓고 배송까지 직접하는 쿠팡의 물류서비스를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향후 기술의 발전은 각 사업자별로 운영되는 물류데이터를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사업자가 한 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처리함으로서 직접 물류를 하지 않더라도 양질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쿠팡과 같이 직접 물류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이로인한 비용부담이 오히려 약점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도 쿠팡의 최대 약점은 직접 물류를 처리함으로 인한 과도한 비용이며, 아직까지 이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여하튼, 지금 당장은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쿠팡과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네이버의 제휴형 풀필먼트 서비스는 분명 전략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3. 네이버플러스멤버쉽 및 네이버페이의 지원 또한 적극 받아 커머스 사업의 성장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

 

2020년 6월에는 네이버멤버쉽 서비스가 출시되었습니다.

네이버가 검색 중심의 traffic 장악력을 유지하는 동안 최대한 고객을 락인시켜 네이버의 각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글의 한국내 검색 점유율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고(반대로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은 낮아지고 있고), 유튜브를 중심으로한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의 입지가 매우 약하기때문에, traffic 싸움에서 구글에 밀리는 순간 네이버의 모든 다른 사업도 붕괴하게됩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최대한 현재와 같은 검색 traffic 이 버티어주는 기간안에 무조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여 구조적인 변혁을 일으켜야 하며, 이를 위한 회심의 일격이 네이버플러스멤버쉽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네이버멤버쉽은 네이버 쇼핑 이용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여 네이버의 이커머스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판단됩니다.

 

네이버페이 분기별 거래액 추이 (출처: SK 증권)

 

네이버페이 서비스 또한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기반을 이루고 있는 전략적인 엣지 중에 하나입니다.

기존 네이버 Traffic 및 네이버 쇼핑의 증가에 힘입어 매우 순조로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네이버페이의 확대는 네이버쇼핑 사용자의 증가 및 락인으로 이어져 향후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경쟁력 확대에 적극 일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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