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자 의사결정에는 핵심적인 (그리고 전략적인) 요소들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그럼 금 투자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공급 측면.
1. 피크 골드로 인한 생산량 감소.
금 생산량이 피크를 찍고 향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zero 에 수렴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피크골드 이슈는 이야기된지 오래 되었으나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해오다 2019년부터는 2018년대비 금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한 금광 업체들이 탐사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10~20년간 실제로 발견된 금광은 과거대비 크게 적다.
또한 해저 금광 개발에 대한 시도가 있었으나, 막대한 비용과 비효율을 견디지 못하고 실패했다.
즉 공급 가능한 금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단, 미래에 달이나 다른 행성에서 채굴하는 것이 시작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다.)
2. 금광업체들의 M&A로 인한 공급업체의 감소.
한 두해 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금광업체들의 M&A 가 최근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이는 시장내 경쟁력 있는 경쟁업체의 감소 및 공급물량의 공급자 측면에서의 통제 강화 가능성을 증대시킨다.
3.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피크 골드와도 연관이 있으나, 이미 생산하기 쉬운 금은 대부분 채굴하였기에 시장내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상 생산비용 증가가 공급 감소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요 측면.
1. 각국 중앙은행들의 수요 증가.
달러 패권이 흔들릴 가능성 및 세계 금융/무역 시장에서 자국 화폐의 영향력을 확대할 목적으로 중국, 러시아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독일이 미국에 맡겨놓은 금에 대해 직접 보관하겠다며 반환을 요청하고 있으나, 일부만 돌려주고 대부분의 금은 미국이 돌려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실제 문서상 있어야 할 만큼의 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 가능하며 장부와 재고를 맞추기 위해 금을 시장에서 암암리에(?) 구매할 가능성도 있다.
2. 양극화 및 부자들의 수요 증가.
양극화로 상위 1%에 대한 부가 집중되고 있고, 이는 필연적으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결국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반영될 수 있다. 특히, 양극화가 심화되고 각국 정부가 포퓰리즘에 기반한 부자과세 기조가 증대되면서 자산을 은닉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3. 저금리로 인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 증가.
현재 마이너스 채권/예금 금리가 급증했다. 즉 과거 금 투자시 단점이었던 이자가 붙지 않는 다는 사실이 더 이상 단점이 되지 않는다. 심지에 마이너스 금리, 즉 은행에 돈을 맡기면 수수료까지 내야하는 경우가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발생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없는 금은 상대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4. 인플레이션 해지 수요.
현재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들이 미친듯이 돈을 풀고 있다. 인플레이션 반영까지 시차가 있겠으나,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 경우 금/은과 같은 인플레이션 햇지 수단을 가지는 것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될 것이다.
적절한 금 투자 수단 (KRX 금현물).
이제 금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알았으니,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자산의 일정 부분을 금에 투자하는 것이 우리들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 즉 투자해야 한다.
특히 원화를 사용하는 한국인에게는 금에 투자시 '달러' 에 투자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 베이스로 1차 책정되며, 각 지역국가에서는 이후 달러와 로컬 통화간 환율 영향을 받아 금 가격이 결정되기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투자하나?
금통장, 실물, ETF 등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KRX 현물 투자가 가장 적합하다.
세금이슈 없고(면세임, 물론 약간의 증권사 수수료는 발생), 만일 원하면(부가세 부담하면) 실물로 찾을 수도 있고, 소액 투자 가능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보관이슈 없고, 되팔기도 좋다.
물론 전쟁 등 극한 상황을 대비해 실물을 일부 보관하고 싶다면 그 것 또한 개인의 취향 차원에서 나쁘지는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에서 금에 투자한다면, KRX 금현물을 기본으로하고, 그 외 부가적인 수단들을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
'금, 은 및 원자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시세 전망 (국제 은가격의 금융위기시 변화, 금은비). (0) | 2020.03.14 |
---|---|
금시세 전망 (경제위기시 국제 금가격, 금시세 추이). (0) | 2020.03.13 |
은(Silver) 투자, 그리고 KODEX 은선물 투자 (0) | 2020.03.03 |
2019년 전세계 금 생산량 1.3% 감소, 금 고갈 현실로. (0) | 2020.03.03 |
퇴직연금계좌 활용한 금 투자. (0) | 202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