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및 기업분석

주식 PER, EPS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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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을 통해 EPS 와 PER 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고자 합니다.


 

1. EPS란?

EPS 는 Earning Per Share 의 약자로서 주당순이익을 뜻한다.

기업이 1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총 수로 나누어 계산한다.

만일 한 기업의 연간 순이익이 10,000원이고, 발행된 총 주식의 수가 100개라면, 주당순이익은 100원이 된다. (EPS = 10,000원 / 100개 = 100원)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서 EPS 가 전년대비 높아졌다면, 해당 기업의 수익성 또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금전 기업의 다음해 순이익이 12,000원으로 상승하고 발행된 총 주식수가 여전히 100개라면, 주당순이익은 120원으로 전년대비 20%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EPS 가 증가하는 기업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EPS 를 개선시키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래에서 EPS 개선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2. EPS를 개선시키려면?

 

그럼, EPS 를 증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히 당기순이익을 증가시키면 된다는 것 정도는 이제 알고 있다.

그러나, EPS 는 당기순이익과 발행주식수 이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분모인 발행주식수를 줄여버리면 EPS 는 증가할 수 있다.

 

그럼, 주식수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감자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식 투자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내용은 자기주식을 취득 후 소각하는 것이다.

 

자기주식을 취득하여 소각해 없애버리면 주당순이익인 EPS 는 증가하고, 당연히 1주당 돌아오는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기에, 주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위와 같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뉴스가 나오면 투자자들은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반대로, 경기불황등으로 기업의 재무여력이 악화되면 자사주소각을 중단하게되며 이 경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미국처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활성화된 나라는 더욱 그렇다.)

 

심지어 소각을 위해 사놓았던 자사주를 돈이 급해서 시장에 매각하는 최악의 수순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 경우 해당 주식 투자자들은 매우 슬퍼진다.

주식수가 증가해서 EPS (주당순이익) 가 낮아지고 결국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기때문이다.

 

 

3. 희석주당순이익, Diluted EPS란?

 

 

재무재표를 보다보면 주당순이익과 더불어서 희석주당순이익을 따로 표시한다.

희석주당순이익은, 말로는 어렵지만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금은 주식이 아니지만, 주식으로 전환되서 주식수를 늘릴 수 있는 요인들까지 고려해서 희석된 (낮아진) EPS 를 구해놓은 것이다.

주식을 희석시킬 수 있는 사항으로는 전환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 주식매입선택권 등이 있다.

그러므로, 만일 전화사채 등을 과도하게 많이 발행한 회사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희석주당순이익을 확인하고 주식의 적정가치를 가늠해 봐야 한다.

 

앞에서 EPS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으니, 이제 아래에서는 PER 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4. PER이란?

 

EPS 를 알았으니, 이제 PER 를 알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PER 은 Price earning ratio 의 약자로서, 주가수익비율 이라고 한다.

그리고, 흔히들 구어체로는 한국에서 '퍼' 라고 말하기도 한다.

 

 

EPS 를 알고 있다면, PER 를 구하는 것은 아주 쉽다.

해당 주식의 가격을 EPS (주당순이익) 으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00원이고 EPS 가 2,000원이라면 해당 주식의 PER 은 5 이다 (10,000원 나누기 2,000원.)

즉,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5배라는 뜻이다.

 

 

5. 투자지표로서 PER의 역할과 의미는?

 

PER 은, 현재 주가가 수익성(주당순이익) 대비 비싼지 아니면 저렴한지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된다.

만일 PER 이 매우 높다면, 예를 들어 30이라면, 주식의 가격이 주당순이익 대비 30배이기때문에, 투자위험이 높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대로 PER 이 매우 낮다면, 예를 들어 2 라면, 주식의 가격이 수익성 대비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현실 투자에서 이렇게 단순히 PER 만 보고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다.

PER 낮은 주식에 투자했다고 주가가 오른 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PER 이 낮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많다.

미래성장이 암울한 기업은 PER 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하이테크 기업들 처럼 미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30~40배의 PER 도 우습게 가는 경우도 있다.

 

이번 연도의 이익이 1회성 이익이라서 일시적으로 PER 이 낮아진 경우에도 PER 은 낮지만 주가는 잘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에 가치를 둔다.

 

ROE, 배당수익률, PBR 같은 다른 지표가 좋지 않아서 PER 만으로는 투자하기가 망설여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PER 이 주식투자의 절대적인 가늠자가 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참조 지표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주식시장 전체의 PER 은 한 나라의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고평가 되었는지 또는 저평가 되었는지 가늠할때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흔히 들어왔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외시장 대비 한국 주식이 저평가 된 것) 를 이야기할 때도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 (PER) 을 주요 지표로 사용한다.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되어서 한국시장의 평균 PER 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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