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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알아보기 (중국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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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중에서 중국투자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ETF 중 하나인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는 중국 CSI300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ETF.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는, 중국본토 A주로 구성된 CSI3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이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 입니다.

 

CSI300 지수는 중국 상해와 중국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중 엄선된 300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00종목을 추릴 때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량, 재무현황 등을 종합 고려하여 선정합니다.

 

CSI300 지수는 2004년 12월 31일을 기준일로 하며 기준지수를 1,000pt 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매일 매일의 CSI300 INDEX 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10일 기준으로 조회한 CSI300 지수는 4,753pt 로서 약 15.5년동안 4.8배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SI300 INDEX 추이 (2020년 7월 10일 기준)

 

CSI300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상위 종목 및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6월 30일 기준입니다.)

CSI300 지수 주요 구성 종목 및 종목별 비중

 

 

2.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의 수익률 및 레버리지 ETF 의 투자 위험성.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의 2020년 7월 9일 기준 수익률 현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1개월 수익률은 45%, 6개월 수익률은 36%, 1년 수익률은 53% 입니다.

1개월만에 45% 수익률을 얻었다니 역시 레버리지 ETF 답습니다.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수익률 (2020년 7월 9일 기준)

 

그런데, 같은날 확인한 TIGER 차이나CSI300 1배짜리 ETF 수익률은 1개월 22%, 6개월 20%, 1년 29% 입니다.

2배짜리 레버리지 ETF 라면 1배짜리 ETF 의 2배인 1개월 44%, 2개월 40%, 1년 58% 수익률이 나와야 하는데, 1개월 수익률은 대략 2배가 나온 것이 맞지만 6개월 수익률은 4% 모자르고(40%-36%), 1년 수익률은 5% (58%-53%) 모자랍니다.

왜 이럴까요?

 

레버리지 ETF 는 장기간에 걸쳐서 1배짜리 ETF 의 2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매일 하루 단위로 2배 수익률을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1배 ETF 가 오늘 10% 오르고, 내일 10% 떨어지는 것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1배짜리 ETF 는 오늘 11,000원이 되었다가 내일은 9,900원이 되어 1% 손실이 발생합니다.

반면, 10,000원짜리 레버리지 ETF 는 오늘 20% 올랐다가, 내일 20% 떨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오늘 12,000원이 되었다가 내일 9,600원이 되어 무려 4%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레버리지 ETF 의 복리화 효과라고 하는데요, 특히 장기간에 걸쳐서 심한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위험은 2배 부담하면서도 수익은 1배짜리 ETF 대비 그리 좋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1배짜리 ETF 는 수익구간이라 하더라도 레버리지 ETF 는 손실구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 투자시에는 이러한 복리화효과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 장기로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투자시 알아야 할 '합성 ETF' 의 의미.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는 CSI300 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스왑형태의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하여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합니다.

1배짜리 ETF 인 TIGER 차이나CSI300 의 경우 CSI300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실제로 중국본토 주식을 편입하여 운용하는 실물 ETF임에 비해, 이러한 스왑형태의 ETF 는 실물을 편입하지 않는 합성 ETF입니다.

그래서 ETF 이름 맨 마지막에 '합성' 이라고 별도로 표기되어 있기도합니다.

 

합성 ETF 는 다른 금융기관과 지수변동에 따른 수익을 지급받는 것을 약속하는 계약을 맺어 운용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실물 주식을 보유하는 실물 ETF 비해서 금융기관 리스크가 존재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보통 실물 ETF 의 경우 ETF 운용사가 망하더라도 ETF 에 편입되어 있는 주식은 그대로 남아있기때문에 ETF 투자자들은 편입된 주식을 청산하여 투자금을 돌려받게됩니다. (물론 이때 주식가격이 투자시보다 낮은지 높은지에 따라 수익이 날 수도 있고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성 ETF 는 순수하게 금융회사간의 계약에 의해 운용되기때문에 ETF 운용사나 합성 계약을 맺은 거래 상대방에 문제가 생기면 ETF 투자금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물 자산이 없으니까요.)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합성 ETF 순자산 총액의 95% 이상을 담보설정하도록 규제하기때문에, 투자금액의 5% 정도가 운용사 및 금융회사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와 스왑계약을 맺은 거래 상대방은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ETF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는 다른 법인입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이상 6개사로 투자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해당 증권사들이 갑자기 부도나거나 할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만, 최악의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어찌될지는 모를 일이기도 합니다.

 

실제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의 자산구성을 조회해보면(2020년 7월 10일 기준) 아래와 같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과의 스왑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 합성 ETF 자산 구성

 

아울러, 2020년 7월 10일 기준으로 거래상대방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및 메리츠증권과의 스왑계약으로 인한 위험노출액에 대해 약 90~96% 의 담보가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투자한 순자산총액대비 위험평가액 비율은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합성 ETF 투자로 인한 위험을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의 거래상대방에 대한 위험 평가 (2020년 7월 10일 기준)

 

그리고 각 거래상대방이 되는 금융회사가 담보로 제공한 담보 또한 현금 및 국고채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담보자산이 항상 현금 및 국고채로만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 합성(ETF) 스왑계약 거래 상대방의 담보제공 현황

 

합성 ETF 가 항상 나쁜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실물이 아닌 가상의 계약에 따라 수익률이 산출되기때문에, 실물 ETF 에서 흔히 겪는 추적오차가 작은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추적오차가 작다고 해서 실제 ETF 의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과의 차이인 괴리율까지 작은 것은 아니며, 괴리율은 추척오차와는 별개의 문제로 보아야합니다.

 

 

4.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는 분배금이 없음.

 

TIGER 차이나CSI300 1배짜리 ETF 는 2019년 12월30일을 기준일로하여 2020년 1월3일에 1주당 130원의 분배금을 지급하였습니다.

하지만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는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ETF 자체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ETF 이기도하지만, 이와 같이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 점은 1배짜리 ETF 대비 다소 불리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5. 총보수(ETF 운용비용).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의 연간 총보수는 0.59%(운용: 0.48%, 지정참가: 0.04%, 신탁: 0.03%, 일반사무 0.04%) 입니다.

1배짜리 TIGER 차이나CSI300 ETF 의 연간 총보수 0.63%보다도 더 작습니다.

보통 레버리지 ETF 의 총보수는 1배짜리 ETF 보다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무래도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의 경우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여 운용하는 실물 ETF 가 아닌, 다른 금융회사와 기초지수에 따른 투자수익을 받기로 약정한 스왑계약으로 운영되는 ETF 다 보니 운용비용이 다소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TIGER 차이나CSI300 레버리지(합성) ETF 에 대한 주요 정보 공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버리지 ETF 투자시에는 투자가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도 해당 위험을 감당할 수 있을지 꼭 한번 생각해 보면서 신중하게 투자하시길 조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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