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장 절차가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장 이전에 카카오뱅크에 투자하는 방법은 장외주식을 사거나 또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장기업에 미리 투자하는 것입니다.
1. 카카오뱅크 지분 현황 및 투자할만한 회사.
(1) 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의 33.5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식을 매수하여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효과를 일부 누릴 수 있겠지만, 카카오라는 주식이 시가총액 30조를 넘다보니 아무리 카카오뱅크 지분 33.53%를 보유하고 있다고해도,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인한 주가폭등을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카카오뱅크가 워낙 IPO 대어다보니 카카오 또한 카카오뱅크 상장시점에 다가갈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는 할 것입니다.
(2) 한국금융지주.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4.93%입니다.
하지만,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8.60%의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사실상 33.53% 입니다.
카카오와 지분율이 사실상 동일합니다.
더구나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나 국민은행처럼 대형주식이 아닙니다.
우선주까지 합쳐서 시가총액 4~5조원 수준입니다.
카카오뱅크 지분은 많으면서 시가총액은 상대적으로 작기때문에 카카오뱅크 상장이 다가오면 큰 폭의 주가상승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금융지주는 단순한 지분투자자가 아닙니다.
경영진부터 실무인력까지 많은 인력을 카카오뱅크에 파견한 상태이며, 카카오뱅크의 태생부터 현재까지 사실상 카카오와 공동으로 카카오뱅크를 경영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에도 지분을 매각하기보다는 본업은 금융업 강화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하면서 카카오뱅크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장기간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9.8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은행은 시가총액 15조원이 넘는 대형 종목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한국금융지주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데, 카카오뱅크 지분은 한국금융지주의 1/3 도 되지 않기때문에,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인한 주가상승여력은 한국금융지주의 1/1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것 자체는 앞으로도 국민은행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은행업 시장점유율을 급속하게 늘릴 가능성에대한 리스크 헷지가 어느정도 가능하기때문에, 다른 은행주식에 비해서는 국민은행 주식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예스24.
예스 24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1.97%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예스24의 시가총액은 2~3천억원 수준입니다. (2020년9월기준)
즉 시가총액대비 지분율의 가치는 카카오, 한국금융지주, 국민은행과 같은 대형주보다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시총규모가 작은 소형주이기떄문에 카카오뱅크 상장 뉴스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 가치 투자자라면 투자가 망설여 지겠지만, 단기간에 높은 시세차익을 노릴 것이라면 어느정도 투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스24의 본업이 그리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다소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다.)
예스24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도 카카오뱅크 상장으로인한 투자대상 기업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직접지분을 보유한 예스24가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예스24에 꼭 투자해야하는데 상한가 등으로 예스24매수가 어려운 상황일때나 한시적으로 한세예스24홀딩스에 잠깐 투자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5) 넷마블.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14~15조원을 오가고 있기때문에, 4%가 안되는 지분으로는 카카오뱅크 상장시 큰 주가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카카오뱅크의 상장 가치.
카카오뱅크의 가치는 증권사나 언론사마다 다르나 대략 5조~9조원 사이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외거래가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40조 안팎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약 40조원의 시가총액은 국내 Top 4대 금융지주사의 시가총액의 합과 유사한 규모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장외가격에는 어느정도 거품이 끼어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1294만명이고, 수신 잔액은 22조3159억원, 여신 잔액은 18조3257억원에 달합니다.
자산규모로만 보면 KB금융이나 신한지주의 자산규모가 500조원을 훨씬 넘는 것에 비해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는 24조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기존 전통적인 은행과 순수 인터넷 기반의 카카오뱅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며, 또한 카카오뱅크가 카카오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순식간에 13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것을 생각하면 카카오뱅크의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장외시장가격인 약 40조원의 시가총액을 상장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도 다른 은행과 유사하게 은행산업관련 규제를 받습니다.)
3. 카카오뱅크의 상장 일정.
2020년 9월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통해 상장을 공식화하였으며, 2020년 하반기 중으로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통상 상장전 감사인을 지정하고 나면 상장까지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주관사 선정도 해야하고, 상장예비심사도 신청하고 기다려야합니다.
즉, 사실상 2020년내 상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장은 2021년 하반기에 상장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상황에 따라,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필요에 따라 상장시가는 조금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대출규모를 더욱 키우기위해 자기자본을 늘려야 하며, 지금까지는 지분을 가진 투자사의 유상증자에 기대어 왔으나, 이제는 상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케이뱅크마져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있으며,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인력충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갈길이 바쁜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2021년 상반기중에 상장을 진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즉 빠르면 2021년 상반기, 늦으면 2021년 하반기에 상장하는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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